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요?
아이는 어느 의사소통 단계에 있든지 상관없이 선택 질문, 네-아니오 질문, 육하원칙 질문에 대답할 수 있습니다. 단지 아이에게 한 번에 한 가지만 묻고, 대답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반사적 반응 단계의 아이에게 질문하기
반사적 반응 단계의 아이는 엄마 아빠의 말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질문할 때 들리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특히 엄마 아빠가 활기를 띠고 말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질문하기 전에 먼저 아이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지켜보고, 기다리고, 들어주기' 하세요. 그 다음 질문을 하면서 아이의 관심사를 따라가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무슨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면, "이게 무슨 소리지?" 또는 "로스가 책을 떨어뜨렸나?" 라고 물어봅니다. 아이가 침대에 걸려 있는 장난감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기 돼지를 보고 있니?" 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질문하면서 과장된 억양으로 크게 말하면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질문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주의를 끌 수 있습니다. 물어보고는 미소와 함께 대답을 기대하는 표정을 짓고 기다리면 아이가 반응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소리를 내거나, 표정을 바꾸거나, 팔다리를 흔드는 등으로 자기 차례를 갖게 할지도 모릅니다. 반응이 확실하지 않고 예매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아이는 자기 차례 갖기를 한 것입니다.
선택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두 개의 물체를 아이 앞에 들고 보여주세요. 어느 것을 가질지 물어보고 아이의 반응을 기다리세요.
우리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쪽을 바라보기만 하거나, 그쪽으로 고개를 돌릴 수도 있고, 두개의 물체 사이에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만 둘 중 어느 쪽이 아이의 관심을 끌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관심표시, 초기 언어, 서툰 문장 단계의 아이에게 질문하기
우리 아이가 관심 표시, 초기 언어, 서툰 문장 단계라면 다음을 염두하고 물어보세요.
- 우리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질문하기
- 우리 아이가 대답할 수 있는 질문하기(꼭 말로 대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 우리 아이가 말하는 것에 엄마 아빠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질문하기
관심 표시 단계 아이를 위한 질문
관심 표시 단계에서는 쉬운 질문을 해서 아이가 말을 하지 않고 제스처나 소리로도 대답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스처(손으로 가리키기 등)나 물건, 실제와 똑같은 그림 등 시각적 도우미를 사용해서 아이가 질문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선택 질문: 선택 질문을 할 때는 실물을 이용하세요. 그런 다음 아이가 원하는 것을 고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네-아니오 질문: 관심 표시 단계의 아이에게 네 아니오 질문은 자기 차례 갖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 젓기, 또는 소리 내는 것만으로도 대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묻거나(예: 밖에 나갈래?) 또는 이야기를 하도록 (예: 그래서 고양이가 가버렸니?) 네-아니오 질문을 해보세요. 또한 아이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없을 때 네-아니오 질문으로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예: 국에 들어 있는 양파 빼줄까?)
네-아니오 질문은 아이에게 자기 차례를 알려주는 큐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술래잡기처럼 아이가 좋아하고 많이 해본 놀이에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일단 아이를 찾고 일시 정지하세요. 그리고는 아이가 또 하자고 하기를 기대하는 표정을 보이며 기다리세요.
아이가 아무 표현도 하지 않으면 이때가 바로 "엄마가 또 찾으러 갈까?" 라고 질문할 때입니다. 엄마의 질문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제스처도 같이 사용하세요. 이제 아이의 차례이니, 아이가 어떤 식으로든 하고 싶다는 표시를 하도록 기다려주세요.
육하원칙 질문 : 말을 안 하고도 대답할 수 있는 육하원칙 질문도 있습니다. 관심 표시 단계라면 무엇, 어디, 누가 등을 물어보면 손으로 가리키거나 소리만 내서 대답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양말이 어디 있지?" 라고 물으면 아이는 양말을 집어 듭니다. 아무리 봐도 양말이 없으면 아마도 "양말이 없어요"라는 제스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없다'는 뜻으로 두 손을 들고 손바닥을 펼쳐 보이면서요.